국내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가 K브랜드 인기를 바탕으로 패션 소상공인 육성과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점 브랜드의 성장 단계별로 특성에 맞춰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올해 연내에 약 1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5월부터 ‘2025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 참여사를 모집하며, 기존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개편해 입점 브랜드 성장 단계와 규모에 맞춰서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Incubation Partner Fund) △그로스 파트너 펀드(Growth Partner Fund) △코어 파트너 펀드(Core Partner Fund) 등의 3가지로 세분화했다. 연간 지원 횟수는 최대 6회로 확대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8500여 개의 2024년 거래액 분석 결과, 연간 1억 원 이상 브랜드는 1931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 중 90%가 연 매출 5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류 도·소매 판매업체 중에서 연평균 매출액이 50억 원 이하일 경우 '소상공인'으로 분류된다.
오프라인에서도 29CM이 코엑스 ‘2025 인벤타리오 문구 페어’를 통해 소상공인 판로를 지원, 69개사 중 75%가 소상공인이었다. 참가 브랜드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 결과 90% 이상이 “기대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무신사의 성공”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K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