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산기업들과 ‘함정 연합 전선’ 짠 HD현대,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5-04-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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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와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MOU
AI 방산기업과도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공략 업무 협약

HD현대가 미국 방산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쇠퇴한 자국 조선업을 회복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 인공지능(AI) 방산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HD현대는 이달 7일 미국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방산 조선사다. 최근 미 해군이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을 건조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 과정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 절감 및 납기 개선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에서도 상호 협력하며 공동 투자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협약은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해 조선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양국의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고품질의 함정을 건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에는 미국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FMD)’와 ‘함정 분야 공급망 및 수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FMD는 지난 100년간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해상수송사령부에 함정용 엔진, 발전기, 선장품 등 핵심 장비 파트너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오며 해군 함대의 구축 및 유지에 필수적인 부품, 장비, 첨단 해양 기술 등 종합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업체다.

양사는 글로벌 해양 방위력 강화를 위한 부품 판매 및 유통·구성품 제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양국 간 함정 분야 공급망 참여, 수출 협력 및 조선업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대상 함정 의장재 공급처로 FMD를 활용해 미 방산 시장의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의 중소 조선업 기자재 시장에도 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앞서 4일에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터스트리(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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