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전 리더들 서울 집결…'제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막

입력 2025-04-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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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원전‧SMR 글로벌 기업 한자리에…B2B 미팅 250건 성사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산업협회)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산업협회)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제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1986년 고리 4호기 상업운전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로,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차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원호 위원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세계 유명 강연 프로그램 TED의 대표 크리스 앤더슨을 비롯해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마 빌바오 레온 사무총장, 캐나다 캔두에너지 게리 로즈 대표, 미국 코어파워 미칼 보에, 테라파워 제프리 밀러 부사장 등 원자력 산업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1986년 4월 29일 고리 4호기 상업운전 개시일을 기념해 처음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의 플랫폼이자 소통의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연차대회 40주년을 계기로 미래 원전 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도 “32기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하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뒷받침했다”며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원전펀드 조성 등을 통해 미래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경쟁력과 안전성을 위해 원자력 규제체계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상시검사 제도와 위험도 정보 기반 규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사마 빌바오 레온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은 “원자력은 유럽 무탄소 전력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세계가 원자력 산업에 협력하고 기술혁신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마쓰이 히데키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이 “일본은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범진 경희대 교수 좌장 하에 진행된 특별세션에서는 AI 산업 발전에 따른 폭발적 전력 수요와 원자력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튿날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테라파워 제프리 밀러 부사장이 미국 와이오밍주 Natrium 발전소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어파워 미칼 보에 대표는 대형 선박 해상 원자력 상용화에 SMR이 필수임을 설명한다.

한편, 올해 대회와 함께 열린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에는 △한수원 △한전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웨스팅하우스 △오라노 △프라마톰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9개국 14개 해외 바이어사가 참가한 해외바이어관에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과 250건이 넘는 B2B 미팅이 성사됐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오는 2026년 제41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함께 1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태평양연안국원자력회의(PBNC)를 부산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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