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영업이익 10%초반까지 하락
일본 소니 그룹이 반도체 담당 자회사 '소니세미컨덕터 솔루션즈'를 분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저가 및 물량 공세가 지속하는 한편, 영업이익 비율이 매우 감소한 탓이다. 소니는 이를 시점으로 급성장 중인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니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르면 올해 분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로 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소니세미컨덕터 솔루션즈가 분사할 경우 더 빠른 의사결정과 자금 조달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면서 반도체 사업의 성장도 둔화했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몇 년 동안 약 25%에서 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줄어든 반면 소니의 게임과 음악 부문의 이익률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늘었다.
실제로 작년 4분기 소니 게임 사업은 1181억 엔(약 1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음악 사업 또한 전년 대비 27.9%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솔루션 사업의 매출과 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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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니 관계자는 블룸버그의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