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교체 안 해도 되는 '유심 포맷' 개발 중"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받은 SK텔레콤 이용자가 약 2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S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전체 가입자 2500만 명 중 1% 수준이다.
29일 S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SKT 이용자는 28만 명이다.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432만 명이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 수는 누적 8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 SKT 대리점 현장은 전날보다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긴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혼잡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SKT는 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심 포맷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SKT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 포맷은) 유심 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심 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5월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추가로 SKT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9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회사 측은 5월 초까지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자 수가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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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사 측은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5월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