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민이 합니다' 베스트셀러 1위… 이재명 메시지 주목
대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판 시장에는 정치 관련 도서들이 대거 출간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서적은 4월에만 15종이 출간돼 서점가를 장악했다.
28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치ㆍ사회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4월) 대비 30.7% 증가했다. 대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 관련 도서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출간 종수는 줄었지만, 올해 초에 헌법 서적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관련서들이 인기를 많이 얻어서 판매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관련 도서는 전자책을 포함해 이달에만 15종이 출간됐다. 이틀에 한 권꼴로 이재명 관련 도서가 출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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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후보가 직접 쓴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대표적이다. 15일 출간된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ㆍ예스24ㆍ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정치ㆍ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책은 이 후보가 자신의 인생과 정치 철학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이다. 특히 2024~2025년 12ㆍ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 기록과 소회를 정리했다.
이 후보는 책에서 "2025년 대한민국은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라며 "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미래 불안을 줄이고 지속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에 강한 리더 이재명', '이재명의 포퓰리즘', '이재명의 준비' 등 이 후보를 지지하는 책은 물론 비판하는 책까지 다양하게 출간됐다.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서 2위를 기록한 김동현 경기지사의 '분노를 넘어, 김동연'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지사의 정책적 비전과 방법론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책들도 이달에 대거 출간됐다. 홍준표 후보가 직접 쓴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꿈은 이루어진다'를 비롯해 '결국, 한동훈', '나의 사랑 대한민국' 등 한동훈ㆍ김문수 후보 책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한 출판 관계자는 "원래 대선과 총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지지세를 결집하기 위해 출판기념회 등을 여는 것은 관례"라며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출판이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