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본선행…이변 없이 '대세론' 입증

입력 2025-04-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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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서 최종 후보자 선출
李, 득표율 89.77%로 '1위'
민주, 본선 채비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약 2주간의 경선 끝에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89.77%의 합산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전국대의원·재외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45.16%를 득표했고, 국민 선거인단에서 44.60%를 득표했다. 합산 득표율은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이른바 '구대명'(90% 최종 득표율로 대선 후보는 이재명)을 최종 달성하진 못했지만, 나머지 두 명의 경쟁 후보와 큰 폭의 지지율 차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선출됐단 평가가 나온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는 3.36%의 합산 득표율(권리당원 등 1.85%, 국민 선거인단 1.51%)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고, 기호 3번 김동연 후보는 6.87%의 득표율(2.99%, 3.88%)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과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며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초반부터 '이 후보 독주 흐름'이 공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가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인지 두 후보도 경선 기간 이 후보와 각을 세우기보단 통합과 원팀 의지를 주로 밝혀왔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도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통합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박'(강성 당원들이 비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도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며 "오늘 선출될 우리 민주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분 후보님과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본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본선 채비에 나선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 전까지 당 소속 의원들은 각 지역으로 내려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론'을 주장하며 표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을 완전하게 진압하기 위해선 압도적 대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내란 잔존 세력은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며 "압도적 단결만이 압도적 승리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출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주길 바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말고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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