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022> 포즈 취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2025-04-26 18:00:32/<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4/20250426200029_2165684_600_608.jpg)
김문수·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사과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한동훈 후보는 즉각 사과했지만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김·홍 후보는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두고 "현실성이 없다"고 협공을 폈고, 한 후보는 안 후보가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정치 이력을 파고들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6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4강 토론'에 나섰다.
이날 안 후보는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며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를 물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돼 파면된 과정에서 민주당의 30번 넘는 줄탄핵, 특검, 예산 전면 삭감 등 이런 부분이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후보는 "계엄을 저지한 이후 반박해서 대단히 많이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다시 드린다. 겪게해선 안되는 일을 겪게 했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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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저도 두 번에 걸쳐 사과드렸다. 어떤 분들은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고 반성과 사과하지 않는데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반성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한 대행 차출론이 언짢으냐'는 스피드 깜짝 질문에 김·한·홍 후보는 'X' 손팻말을 든 반면 안 후보는 'O' 팻말을 들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이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역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선출하는 후보가 이재명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대행은 평생 공무원을 한 '늘공'이다.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이재명을 꺾는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건 우리 당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찬성했다.
이날 토론에선 김·홍 후보가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 비판에 협공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5대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울과 똑같은 도시를 전국 지방에 5개를 만들겠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집 한 채 짓는데도 2년이 걸린다"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없는 신도시를 새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규제 제로 펀드 등을 동원해 그 도시가 특정 산업 중심으로 돌아가되 서울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 지원해 주변에 다른 지역에도 방사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어떻게 하든 2년 만에 메가폴리스를 전국 지방에 5개나 만든다는 게 (가능한가)"라고 재차 비판하며, 홍 후보를 향해 "이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곧바로 "불가능하다"고 거들었다.
김 후보는 다시 홍 후보를 향해 "대구를 서울과 같은 도시로 만드는 데에 2년 만에 할 수 있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홍 후보는 "허황된 공약이다. 신도시를 제대로 하려면 10년이 더 걸린다. 기존 도시를 새롭게 리모델링 하는 데에도 적어도 10년 걸린다. 공약 보고 이게 행정을 알고 공약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힘을 실었다.
한 후보는 "두 분은 제 설명을 들으려고 하시지 않는다. 없는 도시를 만드겠다는 취지가 아니다. 지금 있는 대도시를 집중적으로 중앙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책이 출발하면 그 목표로 가게 될 것이다. 허황됐다고 말씀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YONHAP PHOTO-4019> 포즈 취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2025-04-26 18:00:02/<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4/20250426190607_2165682_599_328.jpg)
한 후보와 안 후보는 정치 이력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안 후보는 한 후보의 짧은 정치 경험과 윤 전 대통령과 같은 법조계 출신인 점을 저격했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으로 3년 만에 결국 실패한 불행한 사태가 왔다"며 "국민이 또다시 정치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짧았지만 금융투자소득세를 투쟁해서 민주당을 이겼다. 윤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지적하면서 싸웠고 결국 계엄을 막았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 "정치를 10여년 길게 하셨는데 당적을 많이 바꿨다"며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진보 진영 후보와 단일화한 점을 지적했다.
한 후보는 "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안 후보는 "정치할 생각이 없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박 시장이 옆에 있었다.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 분이 안았기 때문이다. 알던 사이에서 갑자기 안았는데 어떻게 했겠나”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