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러시아군 간부가 사망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특사와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대 사건을 다루는 연방 수사 위원회는 이날 모스크바 근교에서 승용차 폭발로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작전국 부국장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폭발은 수제 폭파 장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또 러시아 현지 언론은 사망한 간부가 집 근처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옆을 지나가던 중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 대통령궁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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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로, 이날 회담에는 러시아 외교 정책 담당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과 미국과의 협상 역할을 맡은 키릴 드미트리예프 해외투자 및 경제 협력 특사도 함께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성명에서 “회담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건설적이고 매우 유익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을 좁힐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의 직접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