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평균 당기순익 50% 이상 배당할 것"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가 "'미국산'(메이드 인 USA) 중시 시대를 현지 점유율 증대의 기회로 삼겠다"며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나름 자신있다"고 25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 내 점유율이 4위에서 2위로 올랐다"며 "이번 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 기술 지원을 담당할 시카고 테크니컬 센터(CTC)를 열면서 미국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으로 다음 달 16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6만5000~8만97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5조6634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으로 최대 1조573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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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DN솔루션즈 장비를 구매한 미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프랫 앤 휘트니 등 미국 내 대형 고객 사례를 소개했다. 또 미국의 모터스포츠 명문 팀 '조 깁스 레이싱'도 경주 차량 부품의 제작에 자사 공작기기를 쓰며, 최근 미국 내에서 일자리 창출의 근간으로 꼽히는 지역 제조업 공급망에도 폭넓게 고객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시카고 센터에는 큰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우주항공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탁월성 센터'(CoE)를 키워 현지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보호무역주의 및 공급망 재편기의 불확실성은 DN솔루션즈에겐 오히려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라며 "반세기 동안 누적한 우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체질이 DN솔루션즈 시대에 더욱 강화한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경영과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비전에도 시장에서는 DN솔루션즈가 제시한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시선이 일부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에서 회사의 가치 산정을 위해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도 단순 공작기계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팩토리, 공장 자동화 사업 분야의 주요 기업들로 제시했다"며 기업가치를 적절히 산정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향후 3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주친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