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드디어 AI '카나나' 첫 선…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25-04-27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의 베타 테스트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28일 시작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식 출시는 시범 운영 후 고도화를 통해 연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가 카나나 출시를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별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할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시범 운영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가 카나나 출시를 고려해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일부 변경하고, 변경된 방침을 28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8일부터 개인정보 수집 항목으로 카나나ID, 닉네임, 프로필 사진, 생년월일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가 AI메이트, 친구 또는 이용자 간의 대화를 위해 입력 또는 공유한 대화 내용(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파일, URL 등)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AI 기능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는 향후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약관도 일부 수정했다. 기존 약관에서 “카카오는 이용자간 주고받은 메시지 등 전송하는 콘텐츠 내용은 원칙적으로 전송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빠졌다. 카카오톡 등에서 이용자가 전송하는 메시지를 AI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이용자의 맥락에 기반해 쇼핑을 도와주는 ‘AI 메이트 쇼핑’, 이용자 요청에 따라 맥락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AI 메이트 로컬’ 등에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 개인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국외 위탁 업체에 오픈 AI를 추가했다. 2월 카카오가 오픈 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나나에 오픈 AI의 기술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오픈 AI로 이전하는 개인정보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입력하거나 요청하는 내용으로 카카오는 서비스 요청 목적 달성 시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한다고 했다.

당초 카카오는 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사전 적정성 검토를 받을 당시 4월 중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카나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가 최근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카나나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지각생이라고 불리는 카카오지만 카나나가 단순한 AI 서비스가 아니라 카카오 톡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인 만큼 상황을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카나나의 기능은 카카오톡 내 페이, 커머스, 모빌리티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경쟁 역시 심화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보여줄 차별점은 이용자들 실생활에 밀접한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라며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만큼 충분히 빠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칸 영화제는 왜 '독기 룩'을 금지했나 [솔드아웃]
  • 카카오톡에 등장한 ‘입력 중…’, 그 세 점의 파장 그리고 ‘끄기’ [해시태그]
  • 라스트 미션으로 돌아오는 톰 크루즈…육해공 넘나드는 톰형의 '탈 것'은 [셀럽의카]
  • 비트코인, 금리 인하 시그널 없자 횡보…리플은 SEC와 합의 기각되며 급락 [Bit코인]
  • 단독 인사 전략 손보는 우리은행…정진완 式 지역 맞춤형 인사 전략 가동
  • 대선 패션왕?…유세복에도 '전략' 숨어있다 [왕이 될 상인가]
  •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털렸다⋯해킹 피해 복구 금액 무려
  • ‘셀코리아’ 외국인 9달째 한국 주식 발 뺀다…지난달 13조 넘게 순매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564,000
    • +0.94%
    • 이더리움
    • 3,624,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560,500
    • +0.45%
    • 리플
    • 3,360
    • -4.16%
    • 솔라나
    • 240,300
    • -0.91%
    • 에이다
    • 1,085
    • -0.82%
    • 이오스
    • 1,169
    • +7.25%
    • 트론
    • 385
    • +0.79%
    • 스텔라루멘
    • 417
    • -0.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50
    • -0.67%
    • 체인링크
    • 22,780
    • -1.34%
    • 샌드박스
    • 459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