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B금융, 진정한 밸류업 기대주…주주환원율 45% 이상 전망"

입력 2025-04-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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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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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5일 KB금융에 대해 진정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주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8만4600원이다.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9%, 전분기 대비 148.1%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은행 원화대출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4bp 상승해 순이자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증권수수료와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감소했지만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외환·보험 관련익이 약 5370억원으로, 비이자 이익이 대폭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그룹 대손비용은 6560억원으로 늘었다. 홈플러스와 해외 부동산 금융 관련 추가 충당금 1070억원 적립과 카드 연체율 상승 때문이다. 단 타이트한 비용 관리 노력에 그룹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이 다소 늘어난 점은 아쉽지만 은행 부문에서 비경상적 요인이 일부 있었고 카드도 4월부터 연체율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벅스와의 제휴 및 빗썸 실명확인 계좌 개설 서비스 등으로 인해 은행 저원가성 예금이 크게 늘면서 NIM이 우려와 달리 상승한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의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7%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한 수치로, 이 또한 시장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호실적 시현 외에도 동사는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계획했던 연간 현금 배당을 1000억원 더 늘리고 2분기에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선제적 주주환원을 결정했다"며 "추가 자사주 매입은 하반기 예정분 중 일부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강력한 자본비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 연구원은 "현금배당 확대는 올해 연간 실적 종익 수준에 대한 강력한 확신의 표현으로 연간 순익이 5조5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며 "회사 측에서 CET1 관리에 자신감이 있고, CET1 비율만 양호하다면 주주환원 확대가 얼마든지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이해된다"고 KB금융의 주주환원 방안이 내포하고 있는 함의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최소 4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정한 밸류업 기대주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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