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최근 부진을 떨쳐냈다.
이정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때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세 번째로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낸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다. 이정후는 지난 4경기에서 17타수 2안타에 머물러 타율이 0.315로 떨어졌으나 금세 0.333으로 회복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58에서 0.969로 올랐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프레디 페랄타에 1·2구를 놓치며 수세에 몰렸지만 3구째 들어온 빠른 볼을 노려 좌전 안타를 날렸다. 4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다시 페랄타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관련 뉴스
이윽고 샌프란시스코는 0-0에서 무사 1, 2루로 기회를 이어간 이정후에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6회 말에만 4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7회 1사 후 빗맞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후 9회 초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3방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카밀로 도발이 올라와 아웃 카운트 2개를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귀중한 1승을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16승 9패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4일 4차전에서도 이기면 3승 1패로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