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반이재명 전선의 모든 세력과 정치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이를 ‘전혀 새로운 나라’ 선진대국을 이끌어 갈 통합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3일 오전 대선 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비전발표회를 열고 “정치를 복원하고 원팀과 빅텐트를 넘어 대연정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좌우 갈등은 한국 사회에서 20여 년간 지속하고 있고,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극에 달해 있다”며 “양극단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다음 대통령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가 승리하면 민주당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진영 대결과 보복 정치의 근원을 뿌리 뽑고 단결과 통합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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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갈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한 홍 후보는 “개헌에 극단적 대립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를 도입하고 좌·우파 구분 없이 국익 우선,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나라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갈등, 남북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 젠더 갈등, 교육 갈등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출범 즉시 △선진대국 개헌 추진단 △국민연금 개혁추진단 △의료개혁 추진단 △공정선거 개혁추진단 △대미통상협상 추진당 등 5개 추진단을 구성한다. 홍 후보는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 5개 추진단을 구성해 현안 해결에 바로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연정’과 관련 향후 비서실장 등 주요 보직에 민주당 인사도 중용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한마음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실세가 아닌 실무적 인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외 내각 등은 야당 인사들이 당적을 이탈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도록 하겠다”며 “특히 국회 같은 경우에는 정무장관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후보 캠프는 선대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현재까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은 보좌진을 선거대책위원회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28명은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