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생 만나 “의학교육위 만들어 소통...24·25학번 분리 교육 방안 마련”

입력 2025-04-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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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 대한의료정책학교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의대생 및 전공의들과 만남을 가졌다. (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의대생 및 전공의들과 만남을 가졌다. (교육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의과대학 학생들과 만나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우려해 온 24학번과 25학번에 대한 분리교육 방안은 이미 다양한 모델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 부총리는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촉발 이후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의대생들과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의대생·전공의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총리는 "학생 여러분을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만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앞으로 의대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앞선 학생의 편지에서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개별적인 정책 때문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쌓여온 정부와 의료계의 불신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야기된 갈등 속에서 정부가 가장 고심했던 부분 역시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 회복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안나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장이 공개한 한 의대생이 보내온 편지에 따르면 해당 의대생은 "2000명 의대 증원 발표 당사자인 의대생으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불가피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며 교실 밖으로 나왔고 교실 밖에서라면 저희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부가 저희에게 쏟아내는 메시지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비합리적 정책에 그저 굴복하고 돌아오라는 것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24학번과 25학번에 대한 분리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학생 대표와 의대 교수님들로부터 학생 여러분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24학번과 25학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정부와 대학은 의학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KAMC(의대협회)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이어 "24·25학번을 분리교육하고 24학번이 먼저 졸업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이미 마련했고 학교별로 학생 여러분의 의견과 교육여건에 따라 여러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과 3·4학년의 임상실습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한 임상실습기관 확대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면서 "24학번과 25학번의 개별 교육과정에 따른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과 전공의 정원배정, 전공의 모집일정 및 향후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 유연화는 이미 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의학 교육 정책 결정에 대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는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 위원회에 교수님을 비롯한 의학교육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참여해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만남을 주최한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지난달 30일 개교한 비공식 교육단체다. 보건의료분야 정책 교육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의사면허 취득 10년 이내의 의사와 의대생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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