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베트남 하노이 매장의 일 평균 매출이 500만 원(한화 기준)을 넘어섰다. 현지 운영법인 베트남GS25는 3월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의 1위 편의점 브랜드로 부상한 이후 하노이를 교두보 삼아 본격적으로 베트남 북부 진출에 나선 것이다. 하노이 6개 매장은 오픈 초기 하루 최고 매출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편의점의 일 평균 매출보다 무려 2.5배 높다. 이들 매장에는 일 평균 1000명씩, 누적 30만 명이 방문했다.
대부분의 카테고리 매출 톱 1~3위는 GS25 자체 브랜드(PB), K브랜드 상품이 모두 휩쓸었다. 특히 떡볶이,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베트남 10~20대가 K컬처에 익숙한 만큼 한국적 레시피를 활용한 상품 리뉴얼 전략이 흥행의 비결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 10~20대는 K푸드에 매우 익숙하고 선호도가 높아 한국적 레시피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한국 본사의 전문 상품기획자(MD) 및 식품 개발 연구원 등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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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형 편의점 전략, 특화 콘셉트 전략도 흥행 성공 요소였다. 베트남GS25는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구성했다. 매장 공간을 넓혀 화장실, 시식 공간, 즉석조리식품 등을 강화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하노이 점포를 13개까지 확대하고 북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 전개를 추진, 올해 베트남 전역 매장 수를 5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