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룰루레몬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환불을 이행하지 않는 사기 의심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관련 상담 건수는 총 18건에 달한다. 피해 소비자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해외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쇼핑몰들은 룰루레몬 공식몰의 도메인 구조는 물론, 인트로 영상, 제품 이미지, 디자인 구성 등도 매우 유사해 소비자들이 공식 사이트로 오인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국내 입점 브랜드사인 애틀라티카코리아 유한회사와 협력해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공표하는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9개 사이트에 대해 폐쇄 조치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결제 내역과 피해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카드사에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향후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인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