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서울에 150억 추가 투자

▲16일 오전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우)과 글렌 버보소(Glenn Vavoso)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SVP & President Asia Pacific)이 증액투자 MOU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15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 원 증액 투자 및 100명 신규 고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로봇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기업으로, 2017년 서울시와 ‘수술혁신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100억 원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기준 국내외 의료진 2268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하고, 149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시는 DMC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수술혁신센터를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5년간 임대료 일부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15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 및 신규사업 추진에 나선다. 100명 추가 고용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수술혁신센터 입주기간을 5년 연장해줄 방침이다.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면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지역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인튜이티브는 한국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경제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증액 투자를 결정해 주신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양자·AI·로봇 등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