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무차별 추방하던 트럼프…“원하면 다시 와도 돼”

입력 2025-04-16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임 100일 앞두고 폭스뉴스와 인터뷰
"선한 이민자의 경우 재입국 지원할 것"
AP통신 "강경했던 이민자 정책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앤드류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비행 중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앤드류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비행 중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던 ‘불법 이민자 추방’에서 한발 물러섰다. 자진해서 출국하는 ‘선한’ 이민자에 대해 지원하는 한편, 이들이 원하면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재입국을 지원한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인터뷰에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불법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진 추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불법 이민자 스스로 미국을 떠나겠다고 하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항공료를 지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좀 주고 비행기 표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원하면 재입국까지 미국이 지원한다. 자진 출국자 가운데 미국에 다시 입국하기를 원한다면 이를 돕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선한 사람이고, 우리가 그들이 다시 (미국에) 오는 것을 원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입장이 일부 수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농업 분야는 이민자 의존도가 높다. 불법 이민자를 전부 추방하면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 상승에 이어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호텔과 농장들이 필요한 노동자를 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불법 이민자를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며 대규모 추방을 공약했다”라면서 “이번 발언은 그런 강경 기조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6,000
    • -1.29%
    • 이더리움
    • 4,541,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1.5%
    • 리플
    • 3,044
    • -1.33%
    • 솔라나
    • 198,900
    • -2.4%
    • 에이다
    • 618
    • -3.74%
    • 트론
    • 435
    • +2.59%
    • 스텔라루멘
    • 36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1%
    • 체인링크
    • 20,430
    • -2.01%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