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협상 예정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45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휴전 합의 첫 주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절반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 해제를 이행하면 이스라엘은 45일간 휴전하고 인도주의 원조를 위한 역내 진입 등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중재자인 이집트가 제안을 받아들인 뒤 하마스에 넘긴 상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관계자는 “무장은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하마스는 중재자들에게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 지원금 유입 등을 포함한 어떤 제안에도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마스 협상단이 카타르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카타르 회담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라며 “새로운 협정으로 전쟁이 끝날지를 놓고 중요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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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월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8주간 이어졌고, 추가 합의가 불발된 지난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250명이던 이스라엘 인질은 1차 휴전으로 상당수 석방됐고 현재 59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다. 이 가운데 24명은 아직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