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 '경고장' 받은 기업 17% 증가…투자자 주의보

입력 2025-04-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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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공시’ 상장사 올해만 42건
지정 예고 건수도 증가세
대형주도 불성실공시법인 리스크
벌점 누적되면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도

(사진= 오픈AI 달리)
(사진= 오픈AI 달리)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1일 기준 4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6건)보다 6건(16.7%)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은 공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거래소로부터 일부 제재를 받은 기업을 말한다. 통상 공시 불이행,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다. 벌점에 따라 10점 이상이면 하루 매매 정지, 1년 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시장별로 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 경고장을 받은 종목은 15건으로, 전년 동기(9건)보다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27건으로 나타났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예고 건수는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건)보다 13.3%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10건에서 15건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35건에서 36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대형주나 개인 투자자 관심을 많이 받는 코스피 종목들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거나 지정 예고 조처를 받아 이목을 끌었다. 시가총액 6위(우선주 제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조처를 받았다. 유상증자 규모를 크게 줄인 탓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증시 사상 최대치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러나 유상증자 자금이 대주주 경영권 승계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심으로 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가 일자, 유상증자 규모를 36% 넘게 줄인 2조3000억 원으로 수정했다.

코스피 상장사 금양도 유상증자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9월 4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으나, 주주 반발로 올해 1월 이를 철회했다. 이수페타시스도 유상증자 발행액이 20% 이상 줄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낙인찍혔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합병(M&A)을 위해 5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주주 반발로 인수 계획을 철수하고 유상증자 규모를 2500억 원으로 축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경영난이 가중된 영향으로 연초부터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사례가 많았다. 올해 1월 제주맥주는 전환사채(CB) 납입일을 6개월 이상 연기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전락했다. 같은 달 셀피글로벌도 유상증자 납입일을 6개월 이상 미뤄 불성실공시법인이 됐다.

한편,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늘어난 11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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