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고위급 회담 앞두고 압박...“군사행동 절대적 고려”

입력 2025-04-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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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2022년 9월 이후 처음 회담
“핵무기 이외 다 가질 수 있어” 회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이란과의 핵합의 재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는 미국이 고위급 회담에 앞서 압박을 강화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군사행동을 절대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란이 잘 되길 바란다”며 “그들은 핵무기 이외 다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오만에서 미국과 이란은 핵합의 협상을 놓고 고위급 회담을 연다. 아직 누가 대표단으로 참석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 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간 미국은 유럽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란과 소통했지만, 모처럼 직접 협상을 주도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이란 제재 강화를 요구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회담 성사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분명히 회담 발표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에 대해 사전 통보나 사전협의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트루먼연구소의 로니 샤케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모르는 새 협상을 시작한 거라면 그가 오직 미국 이익만 대변하려 한다는 뜻일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미리 알았더라면 네타냐후 총리가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을 꺼냈을 텐데 지금으로선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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