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점유율 4.5% 달성 목표
미국·유럽·한국 등 균형 성장 도모
픽업트럭 타스만 미국 진출 계획
2029년까지 5년간 42조 원 투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의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중화 전기차(EV), 목적기반차량(PBV), 픽업트럭 등을 필두로 중장기 전략을 실행,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9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통해 “기아는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Kia Transformation)’을 선포한 이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구체화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기아의 새로운 비전 ‘Plan S 2030 전략’이 공유됐다. 기아는 Plan S 2030을 크게 △중장기 성장 전략 △지역별 성장 전략 △신차종 성장 전략으로 나눠 추진한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322만 대로 설정하고, 2027년 375만 대에서 2030년 419만 대로 늘리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4.5%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2030년 북미에서 111만 대, 유럽에서 77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8만 대, 인도에서는 40만 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89만7000대(판매 비중 28%)에서 2030년 233만3000대(비중 56%)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 등 총 32종의 라인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2030년 판매 419만대 중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 총 246만 대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총 173만대를 목표로 지역별 성장 전략을 짰다. 송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현지생산을 지속 강화해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 다변화 등 최적 사업 전략 운영으로 2030년 101만 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EV, PBV, 픽업트럭 등 새로운 차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기아는 EV3, EV4, EV5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대중화 EV 모델을 활용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차급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PBV를 통해 글로벌 경상용차(LCV)시장에 진출해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픽업트럭 ‘타스만’은 호주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픽업 최대 시장인 북미의 경우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중형 전동화 픽업을 출시하고 중장기 연 9만 대 판매,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재무 목표로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매출액 112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2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 11%를 제시했다.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 계획 관련해서는 기존 5개년(2024~2028년) 계획 대비 4조 원이 증가한 총 42조 원을 투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