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1460원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57~1464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관세전쟁 우려 심화에 따른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 규모가 커지며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주 대규모 롱스탑으로 포지션이 가벼워진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공격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며 “1430원 초반까지 빠졌던 환율이 다시 반등하면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다시 시장에 유입되어 수급적으로도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가 대기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던 탄핵 관련 이벤트가 종결됨에 따라 그간 환전을 유보하던 수출업체 수급이 시장에 다시 유입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당행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트럼프 무역전쟁 불확실성이라는 고비가 남아 있지만 1460원 레벨부터는 고점매도로 접근하기 매력적인 레벨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