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3개 분기 연속 증가…1년 새 1.25%p '쑥'

입력 2025-04-0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의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이 여전히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발송한 CEO레터 '1호' 주제로 부동산·대체투자 섹터를 콕 집어 유의사항까지 전달했지만, 시장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

금감원이 3일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2024년 3분기 말 기준)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34조3000억 원 중 2조6400억 원(7.71%)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3분기 2조3100억 원(6.46%)보다 1.25%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EOD란 투자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EOD 발생 규모는 2023년 말 2조4100억 원에서 작년 1분기 말 2조5000억 원으로 900억 원 증가했고, 2분기 말에는 1100억 원 증가한 2조6100억 원이었다. 3분기에도 400억 원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세는 소폭 둔화하는 추세이나, EOD 발생 규모는 증가 중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오피스의 EOD 발생 규모가 7700억 원(4.22%)로 가장 많았고, 주거용(2500억 원), 호텔(200억 원) 순이었다. 무디스에 따르면 해외 오피스 공실률은 20.1%로 소매(10.3%), 산업시설(6.7%)에 비해 훨씬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 중"이라면서도 "국내 금융회사는 오피스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으나,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리 역량 확보 하에 해외 대체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55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 7182조7000억 원의 0.8% 수준이다.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개선이 지연되면서 신규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보험이 30조4000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은행(12조 원·21.5%), 증권(7조7000억 원·13.8%), 상호금융(3조6000억 원·6.5%), 여전(2조 원·3조6000억 원), 저축은행(1000억 원·0.2%) 순이다. 북미 지역(61.6%) 투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럽(19.4%), 아시아(6.8%) 등지에 투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987,000
    • -1.36%
    • 이더리움
    • 3,307,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366,700
    • -0.08%
    • 리플
    • 1,807
    • -2.38%
    • 솔라나
    • 142,100
    • -2.2%
    • 에이다
    • 311
    • -2.51%
    • 트론
    • 453
    • +2.26%
    • 스텔라루멘
    • 250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660
    • -1.56%
    • 체인링크
    • 16,940
    • -3.03%
    • 샌드박스
    • 75.15
    • -7.3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