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금특위 위원장에 윤영석…3040 의원 전면 배치

간사 김미애, 위원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내정
박형수 “민주, 3040 배치해 젊은 세대 의견 반영 협조하라”
APEC 특위 위원장에는 김기현…기후특위도 구성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 (뉴시스)

국민의힘은 25일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논의할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4선의 윤영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국민의힘 몫 위원 5명 중 3040 세대 의원들이 과반 배치됐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금특위 위원장에 윤 의원, 간사에는 재선의 김미애 의원, 위원으로는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연금특위에 3040 젊은 의원들을 많이 배치하기로 약속했었다”며 “발표한 것과 같이 위원장을 빼고 5명의 위원 중 3040 의원을 3명(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저희 당과 같이 3040 의원들이 특위에 많이 참여함으로써 젊은 세대 의견이 연금특위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위원장 지명 배경에 대해 “4선 의원으로서 여러 경륜을 쌓았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며 “다선 의원 중에서는 연금 개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후위기 특별위원회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인선도 발표했다. 두 특위는 각각 정당 의석수에 비례해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는 기후특위는 3선의 임이자 의원이 간사에 내정됐고, 4선의 이헌승 의원, 재선의 조은희·서범수 의원, 초선의 김소희·조지연·김용태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APEC 특위에는 위원장에 5선 김기현 의원, 간사에 3선 이만희 의원이 내정됐다. 위원으로는 재선 이인선·조정훈·김형동 의원, 초선 이달희·유영하 의원이 내정됐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APEC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구·경북 의원을 하려고 했다”며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석기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겸임하기 적절치 않았고, 당 대표를 역임하고 여러 경험과 경륜이 있는 김기현 의원을 APEC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