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진화 총력…축구장 4600개 규모 불타

입력 2025-03-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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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응 3단계 발령…재난 사태 선포하고 진화 총력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율 2.8% 불과…경남 김해도 확산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산불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경남 산청군 시천면·김해 한림면, 경북 의성군 안계·안평·금성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등 6곳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2단계)를 제외하고 산청군과 의성군, 울주군에는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인력 4명이 사망했고, 부상 6명(중상 4, 경상 2)이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산림청 추산 산불 피해를 받거나 받을 수 있는 산불영향구역은 1329ha로 추정됐다. 총 화선은 40km,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0%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8%다. 이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6%, 이날 오전 5시 기준 4.8%보다 낮다. 당국은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이 여전히 번지는 중이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택 건물이 산불이 옮겨붙어 소실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택 건물이 산불이 옮겨붙어 소실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발생한 산불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22ha 수준이던 산불영향구역이 70ha(추정) 넓어졌고, 화선도 2.7km로 늘어나 진화율은 50%에서 20%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산불 2단계로 격상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현재 진화율 70%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05㏊로 100ha를 넘어섰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차단됐다.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이날 8시 기준 산림 3286.11㏊가 불에 탔다. 축구장 약 4600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주민 대피는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514명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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