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인니·튀르키에 등 일부 이머징 국가 증시·환율 흐름 경계해야"

입력 2025-03-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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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20일 유로 및 중화권 증시와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이머징(개발도상국) 국가 증시와 환율 약세 흐름은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비 미국 증시와 환율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만 이 역시 국가별로 온도차를 보인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증시가 18일 4.9% 급락세를 보이면서 연초 이후 약 11%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역시 약세 폭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주된 원인은 정치 불안과 정책 불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 이후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정부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재정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달러-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지난해 10월 초 대비 8.7% 상승(루피아 가치 하락)한 1만6500루피아 수준으로 1998년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했다.

튀르키에 증시와 통화(리라)가 동반 폭락한 점도 주목했다. 19일 튀르키예 증시는 하루 동안 약 8.9% 폭락했고 달러-튀르키예 리라 환율은 3.2% 급등(리라 가치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박 연구원은 튀르키예 금융시장 불안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이스탄불 시장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라이벌인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증시와 환율 불안으로 이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양국 금융시장 불안이 여타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 혹은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며 "특히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다면 인도네시아 및 튀르키예 금융시장처럼 또 다른 이머징 국가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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