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왕자, 비자 발급 문서 수정본 공개 판결 나와

입력 2025-03-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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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서 마약 경험 밝힌 해리왕자
미국 재단, 비자발급서 문제없었는지 서류 공개요청
지난해 9월, 비공개 판결 나왔으나 수정본 공개로 바뀌어

▲영국 찰스 3세 국왕 차남 해리 왕자. 밴쿠버/AP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 차남 해리 왕자. 밴쿠버/AP연합뉴스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해 미국에 거주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의 미국 비자 발급 관련 문서가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15일(현지시간) 나왔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초 공개한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과거 코카인 등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는데, 미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그가 입국 과정에서 이 사실을 숨겼거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당초 정보공개법에 근거한 입국 기록 요청을 거부당한 뒤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에서도 지난해 9월 대중이 관심을 갖는 기록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공개 판결을 했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이 판결 변경을 요청했고, 그 결과 수정된 문서로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칼 니콜스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미 국토안보부가 18일까지 비자 발급 및 입국 기록물의 수정본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민감한 정보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부 내용이 삭제되거나 가려진 상태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추방과 관련해 “이미 아내와 관련된 문제만으로 충분하다”면서 “해리를 내버려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는 해리 왕자의 불법 약물 복용과 관련해 특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아니다. 마약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거짓말을 했다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 왕자 부부, 특히 자신을 반대하는 미국인 부인 메건 마클을 향해 수차례 악담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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