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관세 中공급업체 전가 시도한 월마트 불러 경고

입력 2025-03-12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마트, 중국 공급업체에 10% 등 가격 인하 요구
관영지 “월마트, 이를 고집하면 어떤 일 벌어질지 몰라”

▲2021년 11월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월마트 매장이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P연합뉴스
▲2021년 11월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월마트 매장이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P연합뉴스

중국 상무부가 11일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 경영진을 불러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부과한 무역 관세 인상분을 중국 공급업체에 전가하려고 한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12일 “월마트가 중국 기업에 가격 인하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공급망이 단절되고 양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월마트가 이를 고집한다면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미국에 더 많은 징벌적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 등에서 월마트를 ‘웨탄(約談)’한 것으로 보인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거나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등 일종의 구두경고 및 지도 면담을 의미한다.

이는 앞서 월마트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부담을 중국 공급업체에 전가하려고 한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주방용품과 의류 생산업체를 포함한 일부 중국 공급업체에는 최대 10%까지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하는 등 제조업체별 별도 협상을 시도하며 이같이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섬유수출입상공회의소는 월마트가 중국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받은 일부 소매업체들로부터 불만 의견을 신청받았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을 때 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이달 들어 중국에 대한 추가로 10%포인트(p)를 더해 추가 관세를 20%로 높이자 가격을 더 낮추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77,000
    • -1.87%
    • 이더리움
    • 4,794,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838,000
    • -0.12%
    • 리플
    • 3,012
    • -3%
    • 솔라나
    • 196,000
    • -5.13%
    • 에이다
    • 647
    • -6.23%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6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60
    • -1.48%
    • 체인링크
    • 20,400
    • -3.45%
    • 샌드박스
    • 205
    • -4.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