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휴머노이드 관절용 액추에이터 개발 착수…초박형ㆍ경량화 트렌드 주도

입력 2025-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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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구동기 제조기업 에스피지(SPG)가 휴머노이드 관절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액추에이터는 감속기와 모터, 제어기를 하나로 합친 부품으로 크기는 줄이고 힘은 키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수로 꼽힌다.

6일 에스피지 관계자는 “단독 감속기 사업의 경우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로봇 모터의 흐름인 초박형ㆍ경량화에 맞춰 감속기ㆍ모터ㆍ제어기가 하나로 이루어진 액추에이터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에스피지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 쓰이는 액추에이터를 개발하는 것은 산업 트렌드의 지향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무게를 줄이면서 토크(힘)를 늘릴 수 있는 관절 모터의 수요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모터와 감속기 기술을 보유한 에스피지는 제어기를 더해 하나의 액추에이터를 개발할 경우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에스피지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의 경우 일반 제조 로봇보다 관절 수가 많아 시장 선점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술 투자의 주요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관련 시장 규모는 최대 60조 달러(약 8경64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AI는 395억 달러(약 57조 원)의 기업가치로 15억 달러(약 2조2000억 원)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1년여 전 인정 받은 기업가치 26억 달러(3조7960 원)보다 1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단순 차량 사업 외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미래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피지는 로봇용 모터와 정밀 감속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로봇용 정밀감속기의 경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서 길게는 1년에서 6개월 이상 걸리던 납기를 국내 생산을 통해 1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공급 가격도 기존 외국산 제품 대비 40% 이상 낮추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의 개발 시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최근 로봇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감속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에스피지는 △협동 로봇 및 고속 산업용 다관절 로봇용 SH, SR 감속기 △물류 로봇인 무인운반로봇(AGV)ㆍ자율이동로봇(AMR)ㆍ반도체 생산 라인의 웨이퍼이송장치(OHT)용 유성, SR, SH 감속기 △방산 및 경비 분야에 사용되는 4족 보행용 유성 및 SH감속기 △휴머노이드ㆍ웨어러블 로봇ㆍ드론 감시용 로봇에 사용되는 감속기까지 모두 양산 및 공급하면서 세계 유일의 종합 감속기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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