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참 나쁜 대통령, 반성과 성찰 전혀 없는 진술"

입력 2025-02-26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변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변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25일 계엄령 선포 48일 만, 탄핵 소추안 가결 73일 만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거대 야당 44번, 간첩 25번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성과 성찰이 전혀 없는 진술이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반성과 성찰이 전혀 없었고, 극우 세력에 관한 교과서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며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대교를 폭파한 후 국민에게 ‘이상 없다’고 방송했던 것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후 진술에서 민주당을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가깝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해외토픽(국제뉴스의 한 코너)에서나 봤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임기 단축 개헌 및 책임총리제 가능성 언급에 대해 "헌재 판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며 "최근 보수 언론이 임기 단축 개헌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기대할 게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퇴임 후에도 일주일 동안 비화폰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일반 민간 기업에서도 법인카드를 반납해야 하는데, 국방부 장관이 퇴임 후에도 비화폰을 사용한 것은 증거 인멸과 내란 비상계엄 사테를 수습하는 데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부인에게도 비화폰이 지급됐다는 사실에 대해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경호처가 새 장관들에게 비화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A4용지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번 탄핵 심판과 국정조사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밝혀졌지만, 강제 조사권이 없는 국정조사의 한계를 언급하며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통해 친위 쿠데타 시도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제대로 된 역사 기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0,000
    • -1.33%
    • 이더리움
    • 4,685,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861,000
    • -0.98%
    • 리플
    • 3,121
    • -2.04%
    • 솔라나
    • 203,500
    • -4.59%
    • 에이다
    • 642
    • -3.6%
    • 트론
    • 429
    • +2.14%
    • 스텔라루멘
    • 373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80
    • -1.02%
    • 체인링크
    • 21,050
    • -2.27%
    • 샌드박스
    • 219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