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벤처투자 11.9조 전년비 9.5% 늘어…3년 만에 반등

입력 2025-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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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심 몰리며 ICT서비스로 3조 몰려
벤처투자 유치 기업 4697개 ‘역대 최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국내 신규 벤처투자가 11조9000억 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AI)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ICT서비스’로 투자금이 몰렸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였다. 정부는 벤처투자 회복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정책 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혁신 벤처 · 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벤처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이 모두 포함됐다.

2024년 벤처투자 규모는 11조9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47.5%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 4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3분기 대비 5% 증가했고, 최근 5년간 분기별 평균값인 3조 원보다 10%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는 4697개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관련 동향을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이에 중기부는 작년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중기부는 “작년 글로벌 벤처투자는 2020년 대비 17.1% 감소하고 전년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벤처투자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 업종별로 AI에 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ICT서비스로 전년보다 38.0% 늘어난 3조695억 원이 몰렸다. 이외에 전기·기계·장비와 유통·서비스가 각각 13.2%, 11.5% 늘어 뒤를 이었다. 반면 영상·공연·음반과 ICT제조가 각각 23.7%, 11.4% 감소했다.

작년 국내 벤처펀드 결성은 전 세계 흐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펀드결성액은 10조555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5.7% 증가했으나 전년과 비교해 19.0% 줄었다.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52.6% 급감했고 전년 대비 19.3% 감소했다.

출자자별로 정책금융에서는 모태펀드(37.8%)와 성장금융(14.2%)의 출자액이 늘고 산업은행(-26.8%)은 줄었다. 민간부문의 경우 출자 규모 순으로 금융기관(-31.9%), 일반법인(-15.0%), 벤처캐피털(-12.3%), 개인(-23.5%), 연기금·공제회(-12.3%), 기타·외국인(-11.4%) 모두 감소했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지금의 회복세를 더욱 가속할 수 있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1조 원)을 1월에 공고해 마중물을 조기에 공급하고, 창업 초기·지방 등 정책 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024년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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