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산업 경쟁 격화…“대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필요”

입력 2025-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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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보고서’ 발간
참여 대기업의 수 5년간 12배 증가
참여 기업 수출 평균 95.2% 늘어
“중장기적인 정책적 지원 필요”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으로 세계 각국의 혁신 산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5일 발간한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및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참여 대기업 수는 2018년 7건, 18개 사에서 2023년 87건, 361개 사로 5년간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오픈이노베이션이 내부 혁신을 촉진하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스타트업들은 수출과 연계해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수출 성과도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창업 7년 차 기업 중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2017~2023년)이 39.5%였던 반면, 참여 기업은 95.2%로 두 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현장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대기업 및 중개기관, 스타트업 등 23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에 대한 종합 만족도(5점 만점)에 대해 대기업·중개기관은 ‘보통~만족(3.58점)’, 스타트업은 ‘매우 만족(4.51점)’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설문조사 결과 및 기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6가지(C.R.E.A.T.E) 정책 제언을 도출했다. 특히 대기업이 주도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한 혁신 중개자 육성, 범부처 차원의 기구 신설 및 혁신 촉진법 제정,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제한 규제 완화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자 무협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의 특성상 유의미한 성과 창출까지는 평균 2~3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호흡이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으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제품과 사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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