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급식·레저’ 신사업 확장...기존 사업 시너지 낼까

입력 2025-01-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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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2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단체급식 통해 ‘푸드테크’ 사업 확장 관측

인천에 아쿠아리움 접목 실내 테마파크 조성 예정
높은 인수가ㆍ테마파크 경쟁 심화 등은 우려
한화 측 “수익성ㆍ지역환원 두마리 토끼 잡을 것”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단체급식과 테마파크 등 신사업 추진에 의욕적이다. 그간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 등 식품에 치중했던 포트폴리오를 푸드테크와 레저 사업까지 넓히는 모양새다. 다만 아워홈 인수 허들이 많고 테마파크 시장 경쟁도 심화하고 있어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20일 식품·호텔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앞세워 아워홈 인수합병과 인천시 테마파크 조성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아워홈 인수합병의 경우, 우선 현재 경영권을 갖고 있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보유 지분 58% 확보가 선결 목표다. 또 이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구지은 전 부회장 지분 20.67%, 구명진 전 이사 지분 19.6% 인수도 넘보고 있다.

아워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김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외식사업과의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한화로보틱스와 협업해 푸드테크 기술 육성도 기대된다. 현재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단체급식업계는 로봇조리 등 첨단기술을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아워홈이 보유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 자동화에도 한화로보틱스의 기술력이 반영될 공산이 크다.

테마파크는 한화호텔앤리조트와 인천시가 협력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만 축구장 24개와 맞먹는 17만㎡(약 5만1000평)의 승마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아쿠아플라넷, 한화넥스트, 한화푸드테크가 힘을 보태, ‘해양도시 인천’답게 아쿠아리움을 접목한 돔 형태의 실내 테마파크 시설을 전국 최초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연내 사업계획을 정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라고 밝혔다.

문제는 재계 안팎에서 이들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아워홈 인수의 경우 기업가치가 1조5000억 원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아워홈의 적정 가치는 5000억~7500억 원 수준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작년 3분기 기준 보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약 1294억 원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비전이 2500억~3000억 원을 지원사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테마파크 사업도 경쟁이 치열해 한화만의 콘텐츠가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서울·수도권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경기 용인 에버랜드 등이 대표적인 인기 테마파크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내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스타베이 시티’도 사실상 경쟁사다. 이곳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란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과 손잡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면 한화 인천 테마파크의 경우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아쿠아리움과 승마장 외에 아직 굵직한 콘텐츠 계획은 미정이다. 신세계 스타베이 시티가 대규모 IP와 협업한 만큼 한화만의 차별화한 콘텐츠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본다.

다만 이 사업은 일종의 ‘지역 환원’ 측면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해당 부지는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졌고 승마대회도 연평균 1.5회에 그치며 사실상 방치돼왔다. 또 부지가 있는 인천 드림파크도 사용종료 매립장을 시민의 휴식을 위해 조성한 생태환경공원이기에 수익성이 주목적이 아니란 분석도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테마파크 사업은 수익성과 지역 환원 모두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 인천시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워홈 인수는 검토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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