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인의 책 전문가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일까?

입력 2025-0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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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알라딘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으나 총 809권의 다양한 책들이 고르게 표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알라딘)
▲15일 알라딘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으나 총 809권의 다양한 책들이 고르게 표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알라딘)

출판편집자, 작가, 번역가, 문학평론가, 교수 106명이 추천한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선정됐다.

15일 알라딘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으나 총 809권의 다양한 책들이 고르게 표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에 발생했던 광주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 책은 한강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죽은 자가 산 자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언문학이다.

2위는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이 선정됐다. 2005년에 출판된 이 책은 페미니즘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부터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를 여성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비판해 페미니즘의 교과서로 평가받았다.

공동 3위는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과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가 차지했다. '젠더 트러블'은 미국의 페미니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역작이다. 2008년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후 지금까지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사람, 장소, 환대'는 인류학자 김현경의 첫 저서다.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이 존엄함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탐구한다.

'소년이 온다'를 제외하면 3위권 내에 있는 책들이 모두 페미니즘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회 비평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김혜순의 '날개 환상통',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이민진의 '파친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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