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현금 절반 감소…유상증자로 주주에 또 손 벌리나

입력 2025-01-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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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1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첫 신약 ‘에페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재신청
매출 줄고, 영업손실은 늘고…현금성 자산도 감소
절반 감소한 현금성 자산…또 유증할까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 첫 신약 매출을 기대했던 제넥신이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지속형 신성빈혈치료제 에페사(EFESA)의 품목허가가 연기되서다. 2021년 이후 매출은 줄고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유상증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처음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 에페사로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은 2023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비투석 환자 대상으로 에페사의 첫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 4월 출시했다. 에페사는 1999년 설립된 제넥신이 24년 만에 상업화한 치료제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계약해 매출이 발생해도 제넥신 실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이에 제넥신은 에페사의 국내 허가에 도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보완요청을 받아 작년 11월 재신청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3월 주주간담회에서 빠르면 올해 여름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품목허가가 연기되며 매출 발생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제넥신이 연구와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제넥신은 2021년 368억 원에 달했던 매출이 2022년 161억 원, 2023년 44억 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194억 원에서 337억 원, 412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6억 원, 296억 원이다.

제넥신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당기손익금융자산 포함)은 작년 3분기 기준 398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798억 원 대비 50.1%, 2023년 645억 원 대비 38.3% 급감했다. 제넥신의 최근 3년(2021~2023) 평균 판매관리비가 46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1년 이내에 현금성 자산을 모두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연내 유상증자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최근 10년간 약 4000억 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했다. 2023년 주주를 상대로 유증을 단행해 852억 원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 유증이 주주 대상이었단 점에서 주주 대상 추가 유증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제넥신은 외부 자금조달 없이 연구개발과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현금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금이 소진될 때를 대비해 판교 부동산 매각과 기술이전 등 여러 자금 확보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넥신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합병했다. 이를 통해 TPD 플랫폼 기술, 신규 파이프라인(GX-BP1, GX-BP2), 연구 인력을 확보했다. 제넥신은 앞선 단계에 있는 ‘GX-BP1’의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 치료제는 폐편평세포암 등에서 발현되는 암유발 전사인자 SOX2 단백질을 표적한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피디바이오와 합병으로 TPD 파이프라인 2개를 추가했다. 전 세계 TPD 통계를 보면 전임상에서 기술이전이 가장 많았다. TPD 관련 글로벌 기업과 지속해서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여러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큰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은 끝났다. 올해는 임상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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