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의 아워홈 인수 베팅…‘산 넘어 산’ 예고

입력 2024-12-29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 평가액보다 큰 금액…구지은 측 매각 반대 등 변수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워홈)

한화그룹이 단체급식업체 2위인 '아워홈' 인수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딜 성사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자금 조달에 힘을 싣고 있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다.

29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측은 아워홈 지분 100%의 가치를 1조5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예측(5000억 원)보다 3배 높은 가격이다. 기존 상장한 동종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500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인수 주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기준 1294억 원대에 그친다. 때문에 나머지 자금은 그룹이 보유한 현금과 FI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가 인수자금을 마련하더라도 허들은 또 있다. 아워홈 지분은 창업자인 구자학 회장의 자녀 4남매(△구본성 38.56% △구미현 19.28% △구명진 19.60% △구지은 20.67%)가 나눠갖고 있다. 문제는 매각을 둘러싼 이들의 시각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구미현 아워홈 회장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4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한 구지은 전 부회장은 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입장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보유 지분 58%만 확보하더라도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아워홈이 수 차례에 걸쳐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나머지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대주주 중 한 명이 지분매각을 시도할 경우 다른 형제·자매가 지분을 우선 매수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버지(구자학 회장)가 남긴 아워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구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각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가 아워홈 지분 100%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도 세간의 관심사다. 단체급식업을 영위 중인 아워홈은 국내 인구 감소 속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아워홈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성장잠재력 대비 베팅금액이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표이사
김영훈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05.30] 기업지배구조보고서공시
[2025.05.30]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연1회공시및1/4분기용(개별회사)]

대표이사
김동관, 김승모, 양기원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4]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32,000
    • -1.62%
    • 이더리움
    • 4,537,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3.89%
    • 리플
    • 3,031
    • -1.43%
    • 솔라나
    • 198,600
    • -3.17%
    • 에이다
    • 617
    • -4.04%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0.91%
    • 체인링크
    • 20,430
    • -2.71%
    • 샌드박스
    • 21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