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中 알리바바 악수…지마켓·알리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24-12-26 16:09 수정 2024-1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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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통해 의결…내년 50대50 출자해 조인트벤처 설립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플랫폼 인 지마켓이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서 공동 경영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알리바바 측과 각각 50%씩 현물 출자한 합작법인(JV) 설립 및 공동 경영 안건을 의결했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둘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배경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1월 알리익스프레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967만6267명으로 이커머스 앱 분야 2위다. 1위인 쿠팡(3219만9655명)과 격차가 크다. 지마켓은 562만3947만명으로 11번가와 테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도 "(지금과)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양사 간 향후 더 많은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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