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정유업계에 '기후대응 민관 상생협의체' 제안

▲김완섭 환경부 장관. (환경부)

환경부가 정유업계에 기후·환경위기 공동대응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상생협의체를 제안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산업계의 기후위기 공동대응, 정유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을 비롯해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류열 S-OIL 사장,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유업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바이오연료 사업 △폐자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등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 및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바이오연료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은 제한하고 바이오연료 사용은 늘리는 것이다. 바이오연료는 콩, 옥수수, 동물의 배설물 등 유기체를 활용해 만든 바이오알코올이나 바이오디젤 등의 연료를 지칭한다.

폐자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도 온실가스 감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폐윤활유 등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정유업계의 이러한 사업 현안에 대해 민관 상생협의체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