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올해 첫 순이익…“연 매출 10억 달러 돌파”

입력 2024-1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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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유료 서비스 개시 후 첫 성과
“가입자 1200만 명 넘어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로이터연합뉴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기반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텔레그램은 이제 수익성이 있다”며 “올해 가입자 수는 3배 늘어 120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4536억 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고 매출도 몇 배 증가했고 가상자산(가상화폐)을 제외한 현금보유액은 5억 달러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순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두로프 창업자는 “최근 4년간 텔레그램은 약 20억 달러 상당의 부채를 발행했고 올가을 상당 부분을 갚았다”며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부채 부담을 안고 있던 텔레그램은 2021년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후 실적 반등을 꾀했고, 올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현재 활성 이용자 수는 9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8월 러시아 태생의 두로프 창업자는 프랑스에서 기소됐고 한때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동 성적 학대와 같은 콘텐츠를 방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또 몰도바 정부로부터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유리하게 사용됐다는 비판을 받으며 흔들렸고,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가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데 활용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데본 스퍼전 텔레그램 대변인은 “텔레그램은 허위 정보를 책임감 있게 퇴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린 선정적인 콘텐츠를 홍보하는 알고리즘을 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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