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입력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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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빅4 주식평가액 분석
삼성전자 주식평가액 연초 36.5조→25.6조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영향 커…투자심리 회복돼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주식평가액 1조 급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상승분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 ‘큰손’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에도 직격타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의 2대주주일 만큼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의 하락세를 비껴가면서 대장주로서의 위상을 자랑한 일부 종목과는 대조적 흐름이다.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이들 종목의 성과를 판가름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주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268곳으로 집계됐다. 281개였던 올해 초보다 13곳 줄어든 수준이다. 이중 국민연금이 장투(장기투자) 중인 삼성전자의 주식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종가 기준 7만9600원) 대비 27% 넘게 빠진 영향이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36조5076억 원이었는데, 현재는 26조5551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나마도 최근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에 주가가 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4만9900원)로 추락했던 14일에는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이 22조 원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를 2022년 8월 16일 이후로 지분 변동 없이 7.68%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의 23.29%를 차지했다.

자사주 매입 카드에 이어 이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위한 작업 중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시장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다만 투자 측면에서는 우려가 여전해 국민연금이 수익 구간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계획’ 약효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8월 이후, 그리고 미국 대선 이후에도 한국 주식을 그다지 매도하고 있지 않다”며 “주가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국내 증시도 최악이라고 볼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중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7조7294억 원)했다.

국내 대장주 빅4(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민연금 주식평가액은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행렬에 양호할 전망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순매수 1위)와 SK하이닉스(2위), 기아(54위)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에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 지분을 연초보다 400만 주 넘게 팔았음에도 주가 상승에 주식평가액이 1조 원 넘게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소폭 줄이면서 주식평가액도 줄었으나, 주가가 연초 대비 9% 넘게 상승해 차익실현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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