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있으면 단독주택이 내 손에? 모듈러 주택 A to Z [공장에서 집 짓는 시대 왔다③]

입력 2024-11-18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듈러주택은 건설업계의 새 먹거리이자 건설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 모듈러주택 시공 사례가 드물고, 기존 조립식 주택과 차별점도 명확하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모듈러주택의 개념부터 시공 비용까지 주요 개념을 짚어봤다.

먼저 모듈러주택의 정의는 주택을 80%가량 공장에서 완성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주택이다. 공장에서 완성되는 가구 단위인 ‘모듈’은 기본 골조에 바닥재, 화장실, 주방가구, 전기배선 등이 포함된 구조다. 이후 현장에선 조립해 주택 건설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모듈러주택은 구조별로 크게 ‘라멘식(적층)’과 ‘벽식(적층)’, ‘인필(INFILL)식’으로 분류된다. 라멘식은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는 방법이고, 벽식은 벽체가 하중을 받도록 한다. 인필식은 철제 구조체에 박스 모듈을 삽입하는 공법이다.

아울러 모듈러 구조재료에 따라 ‘철골’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식으로도 나뉜다. 콘크리트계 모듈러는 바닥과 벽체 등을 콘크리트로 제작해 강도가 높고 내화성능, 진동성능 등이 우수하다. 다만 철골 구조 대비 무거워 고층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밖에 모듈러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시공 방법과 기준 등이 다르다. 포스코A&C 자료에 따르면, 모듈러 공법(철골조)은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내진성능과 기밀성능 등은 거의 같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단열성능은 모듈러는 ‘외단열 공법’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특히 화장실 층간소음을 막을 층상배관을 적용해 층하배관을 적용하는 철근 콘크리트 공법 대비 배수 소음을 대폭 줄였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해 주로 사용할 주택형 모듈러주택의 가격대는 30평 기준으로 건축 비용만 1억 원 초반에 형성됐다. 모듈러주택 특성상 2층 이하가 대부분이다.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기업인 자이가이스트의 목조 모듈러주택 ‘RM’의 경우 평당 720만 원 수준이다. 이에 전체 면적 58㎡형 기준 가격은 1억2900만 원부터로 책정됐다. 대기업이 아닌 일반 업체의 모듈러주택 가격은 이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30~40평대 주택의 경우 비용은 2~3억 원 선이다.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는 ‘모노’ 26.6㎡형 기준 기본가격은 2억 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해당 가격은 주택의 순수 제품 가격만 책정한 것이다. 기초 토목공사와 해당 제품 운송비는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 여기에 토지비용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더 비싸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 공사와 정화조 등 주거에 필요한 시설까지 설치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건설비용은 평당 800~900만 원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지를 보유하더라도 주택을 설치할 수 있는 땅은 제한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코티지를 설치할 수 있는 토지의 지목은 '대지'이어야 한다. 건폐율용적률, 땅 크기와 모양, 진입로 환경에 따라 설치가 제한된다. 공장에서 만들어 이동해야 하는 만큼 트럭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도로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탄핵안' 불성립 폐기…"195표로 의결 정족수 미달" [탄핵 불성립]
  • 韓 "尹대통령 질서있는 퇴진...사실상 직무배제" [탄핵 불성립]
  • 임영웅,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尹 탄핵 정국 속 DM 발언에 논란
  • 철도파업 첫 주말 열차 운행률 69.1%…파업 참가율 27.9%
  • 이재명에 신나 테러 시도…경찰 제지로 100여m 앞 미수
  • 尹, 비상계엄 사태 사과..."임기 포함 정국 안정방안 당에 일임"[종합]
  • '흑백요리사2'서 재결합한 백종원ㆍ안성재, 외식업 끝판왕들의 차는? [셀럽의카]
  • 이번엔 명성 회복할까…NC소프트 새 리니지 IP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 [딥인더게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9,058,000
    • -1.05%
    • 이더리움
    • 5,578,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2.23%
    • 리플
    • 3,558
    • +7.23%
    • 솔라나
    • 335,500
    • +0.87%
    • 에이다
    • 1,681
    • -1.06%
    • 이오스
    • 1,854
    • -2.32%
    • 트론
    • 445
    • -0.45%
    • 스텔라루멘
    • 690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0,700
    • -2.89%
    • 체인링크
    • 34,500
    • -1.74%
    • 샌드박스
    • 1,255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