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2차 재공고도 유찰…서울시 "재정투자사업 전환"

입력 2024-11-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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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경전철노선도(자료제공=서울시)
▲위례신사선 경전철노선도(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사업자 재공모에서 새 사업자를 찾는 데 또 실패했다. 사업성에 큰 매력을 느낀 사업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5일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공고를 냈으나 사업대상자를 찾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2차 재공고에도 사업자 찾기에 실패함에 따라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월 이후 재공고와 함께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14.7km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사업을 하려다 2016년 손을 떼고 2020년 우선협상자가 된 GS건설이 올해 발을 빼면서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자잿값과 금리 인상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서울시는 공사비를 1조4847억 원에서 1조7605억 원으로 올리고 총 공사 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늘려 재공고했으나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이후 사업비를 다시 한번 1조8380억 원으로 높이고 사업제안자 자격 조건을 완화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위례신사선과 관련해 건설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공사장 환경, 다수의 민원 등 변수가 많고 자금부담이 큰 사업에 뛰어들기 어렵다는 이유다.

재정투자사업 전환 이후에도 속도를 낼지는 미지수다. 오랜 시간 착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밀고 나갈 동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데다 예비타당성조사란 난관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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