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총 출동한 SK AI 서밋…"기업 혼자서는 AI 못해"

입력 2024-11-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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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병목현상 혼자 해결할 수 없어"
SKT, 텔코 얼라이언스·K-AI 얼라이언스 박차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회장 겸 사장에게 4일 SK AI 서밋(SUMMIT) 2024'에 전시된 실시간 뇌파 분석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는 AI 플랫폼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수펙스추구협의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회장 겸 사장에게 4일 SK AI 서밋(SUMMIT) 2024'에 전시된 실시간 뇌파 분석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는 AI 플랫폼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수펙스추구협의회)

SK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 특히 강조한 것 중 하나는 파트너십이었다.

SK는 현재 반도체 사업을 위해 현재 엔비디아-TSMC-SK 하이닉스와의 글로벌 삼각 협력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 23개 AI 기업이 함께한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버틀넥(병목현상)은 절대 혼자 해결할 수 없다. 어떤 회사도 혼자 안 되니 파트너십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결국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잉태되지 않으면 바틀랙이 그대로 해소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함께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텔코 얼라이언스를 좀 더 확대하고 있다"면서 "조인트 벤처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얼라이언스) 대표가 누가 될지는 그런 건 정해지지는 않았는데, 많은 참여 의향들이 있지만, 도이치 텔레콤이나 T모바일의 큰 자회사들이 먼저 참여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면서 "가시적인 건 내년 3월 MWC에서 지금 저희가 어나운스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글로벌 AI 리더 역시 협력을 강조했다.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는 "AI는 한 회사가 해결하기 너무 큰 과제이다. 발전, 데이터센터 구축, 실리콘 제조, 메모리 제조 모든 것이 얽혀 있다"면서 "GPU, 컴퓨터 시스템 구축, AI 서비스 구축 등 협력하면 더 나은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 회장은 "정부의 역할이 정말 크다"면서 "정부가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확대하던 의지가 AI에도 필요하다. AI에 투자하고 진정으로 모든 사람을 도울 방법을 찾으면 전세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렉 회장은 "한국이 최근 대통령 직속 위원회 발표하며 AI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CEO 역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은 정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SK 1층 행사장에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19곳이 멤버사로 참여했다. 참여 멤버사들은 자사의 AI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등을 전시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도 이날 오후 행사장을 참관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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