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 암살미수범 “실망하게 해 미안…완수하면 15만 달러 주겠다”

입력 2024-09-24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암살 실패에 대비해 몇 달 전 친필 쪽지 남겨
암살 미수로 유죄 판결 시 종신형 처할 수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받는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자필편지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받는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자필편지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붙잡힌 용의자가 자신의 실패에 대비해 대신 암살을 완수하는 이에게 포상금을 주겠다는 메모를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검찰 당국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몇 달 전 한 민간인의 자택에 탄약, 쇠 파이프, 각종 건설 자재, 도구, 휴대폰 4개, 편지가 담긴 상자를 두고 갔다고 밝혔다.

그는 손으로 쓴 자필 편지에서 수신인을 ‘세계’로 표시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데, 당신들을 실망시켜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난 최선을 다했고, 내 모든 용기를 최대로 발휘했다”며 “이제 당신이 이 일을 완수할 차례다. 누구든 이 일을 마무리한 사람에게 15만 달러(약 2억 원)를 주겠다”고 썼다.

용의자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붙잡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민간인은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접한 뒤 몇 달 전 그가 남겨둔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발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처음에는 용의자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총을 한 발도 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를 암살 시도로 기소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날 제출된 증거는 용의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려는 의도를 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골프장에 총기를 들고 잠입한 용의자 라우스에 주요 정치 후보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49,000
    • +3.25%
    • 이더리움
    • 4,443,000
    • +5.61%
    • 비트코인 캐시
    • 930,000
    • +10.78%
    • 리플
    • 2,838
    • +5.35%
    • 솔라나
    • 188,300
    • +5.97%
    • 에이다
    • 562
    • +7.46%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6.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10
    • +7.39%
    • 체인링크
    • 18,710
    • +5.35%
    • 샌드박스
    • 179
    • +8.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