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최고 금리CMA 출시...홍보도 맘대로 못해(?)

입력 2009-07-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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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 입주 증권사지점서 관할 관공서에 신고해 홍보물 철거 조치

하나대투증권이 최근 4.1%의 업계 최고금리 CMA 상품을 출시하자 다른 증권사들이 이에 대한 홍보를 노골적으로 막은 사례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상품홍보를 위해 제작한 플랜카드에 대해 경쟁 증권사들이 외부 노출이 안 되도록 막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관할 관공서에 신고해 철거조치를 시킨 일들이 벌어졌다.

이 같은 신경전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증권사 지점들 사이에서 발생해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하나대투증권 강북 모 지점에서 최고금리 4.1% CMA 출시를 기념해 홍보 플랜카드를 내 걸었는데 관할 동사무서에서 나와 철거 조치를 시켰다.

표면적인 이유는 건물 미관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뒤 늦게 확인한 결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D증권사 지점이 동사무서에 이를 신고한 것.

이같은 일은 강남 모 지점에서도 발생했다.

이 경우에는 관공서에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H증권사 지점이 건물주에 알려 건물의 미관을 해친다며 홍보 플랜카드를 외부로 내걸지 못하게 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하나대투 지점 직원들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증권사 지점들끼리 해도 너무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하나대투지점의 한 관계자는 “좋은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데 필요이상으로 경계를 하고 있다”며 “플랜카드 홍보는 길이 막혀 있는 만큼 다른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달 26일 4.1%의 업계 최고금리 CMA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의 CMA 금리가 2~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파격적인 상품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좋은 금융상품에 대한 홍보를 막는 것은 동종 업계의 과당 경쟁인 것 같다”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상품을 출시하는 증권사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영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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