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반등 신호? 출생아·출산율 감소 34개분기 만에 멈췄다

입력 2024-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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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인구동향'…2분기 출생아 5만6838명, 1.2%↑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분기 출생아 수가 34개분기 만에 반등했다. 합계출산율도 감소세를 멈췄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서 2분기 출생아 수가 5만683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91명(1.2%)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출생아는 1만8242명으로 343명(1.8%) 줄었으나, 4~5월 출생아가 각각 1만9059명으로 521명(2.9%), 1만9547명으로 514명(2.6%) 증가한 덕에 분기 출생아도 증가를 기록했다. 분기 출생아가 는 건 2015년 4분기 이후 34개분기 만이다.

2분기 출생아 증가는 가임여성 증가 효과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대부분 30대에 진입하면서 최근 30~34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6월 30~34세 인구는 344만705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9718명(2.4%) 늘었다. 이 중 여성은 163만3386명으로 3만3320명(2.1%)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가 30~34세 여성 증가에 못 미쳐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지난해 2분기와 같았다. 그나마 합계출산율이 감소하지 않은 건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가임여성 증가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 연기·취소됐던 혼인이 재개돼 지난해부터 혼인 건수가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로 집계되진 않았으나 7~8월 혼인신고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고, 4분기에 분만 예정인 임신부도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은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늘었다. 4~5월 연속으로 20%대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1만6948건으로 5.6% 늘었다. 분기 증가율은 17.1%, 올해 1~6월 누계 증가율은 8.2%다.

다만, 저출산이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2분기 출생아 증가에도 20대 출산율은 줄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만 늘고 둘째아 이상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년간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지키던 세종이 무너지고 있다. 세종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9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1명 감소해 0.99명을 기록한 전남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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