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 혹서기 현장 직원 온열질환 예방 총력

입력 2024-08-07 15:59 수정 2024-08-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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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 첫 번째)이 7일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아이스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 첫 번째)이 7일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아이스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업계가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21일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 경영층이 순차적으로 방문하거나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간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유병옥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폭염 속에서 조업에 매진하는 직원들에게 시원한 간식을 전달하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정비·품질 직원들에게 주 2회 피로회복제와 비타민 세트를 지급하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조업 현장에는 식염포도당과 음료를, 고온에 노출되는 사업장에는 아이스조끼와 아이스넥(ice-neck) 등의 보냉장비를 비치해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가족협의회가 포항캠퍼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가족협의회가 포항캠퍼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900℃가 넘는 고온 열처리를 통해 양극재를 제조하는 장비인 소성로를 운영하는 양극재 공장 안에는 공조기(실내 온도∙습도 등 공기 상태를 조절해 환기시켜 주는 장치)를 설치하고, 이동식 에어컨을 배치했다.

또한 공장 내부 휴식공간에 직원들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이온음료, 아이스크림과 함께 식염포도당, 폭염 응급 키트, 자동 혈압계 등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상시 비치했다.

온열질환 예방법과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사내 게시판에 부착하고, 사내 메신저를 통해 기상청 폭염경보를 발송한다.

실내 온도가 높은 현장에 상시 출입하는 근무자를 대상으로는 냉각조끼, 얼음팩, 쿨토시, 안전모 전용 헤어밴드 등을 지급해 근무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장 운영직들의 고충을 듣는 창구인 에코프로비엠 가족협의회는 5일 포항과 오창에서 점심시간 구내식당을 찾은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 1500개를 나눠주기도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제품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운영직 직원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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