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역대 최대 하락 폭…시총 192조 증발

입력 2024-08-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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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가증권시장은 8%대 이상 폭락하며 240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과 종가 기준을 모두 합해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은 장중 기준 2011년 8월 9일(-184.77p), 종가 기준 2020년 3월 19일(-133.56p)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p(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장중에는 한때 2386.96p까지 내리며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13일(2399.04p) 이후 약 8개월여 만이다.

개인이 1조7001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조5282억 원, 기관이 273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2000조 원대가 무너졌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은 1997조7450억 원으로 하루 만에 192조 원이 증발했는데 증발액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0.30%), 기아(-10.08%), SK하이닉스(-9.87%), 현대차(-8.20%), KB금융(-7.69%)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이날 하락 마감한 종목 수는 924개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700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월 10일(696.05p)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개인이 6783 억 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5472억 원, 기관이 1176억 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3.49%), 운송장비·부품(-12.44%), 일반전기전자(-12.16%), 금속(-12.09%), 화학(12.02%) 등 전 업종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삼천당제약(-14.99%), 셀트리온제약(-13.72%), 알테오젠(-11.36%), 에코프로비엠(-11.30%), 에코프로(-11.07%)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낙폭이 커지면서 올해 처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1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48.05p로 18.65p(5.08%) 하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5분 코스닥150 지수가 1225.60로 6.01% 하락하고, 코스닥 150 선물도 1216.40로 6.23% 내리면서 사이드카가 켜졌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걸린 적은 2020년 3월 21일 이후 4년 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20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오후 1시 56분, 2시 14분에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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